대학·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 활용률이 30%대에 머무는 가운데, 이공계 대학의 지식재산 교육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식재산처는 2일 오후 서울 LW컨벤션에서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이공계 대학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저조한 특허 활용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대학·공공연의 보유 특허 활용률은 국내 특허 34.6%, 해외 특허 37.7%에 그쳤다.

이공계 대학 내 특허 교육 부족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5월 지식재산처가 실시한 조사 결과, 이공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강좌를 운영하는 대학은 15.5%에 불과했다.

지식재산처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이공계 대학의 지식재산 교육 확산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교육 콘텐츠 지원을 넘어, 대학 내에서 특허 교육이 중장기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세계 최상위권인 우리 연구성과가 경제적·산업적 가치로 이어지려면 연구자 스스로가 특허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식재산 교육이 대학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