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32년 만에 남극 관련 최고위급 국제회의인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를 유치해 2027년 인천에서 개최한다.
정부는 2일 우리나라가 차기 의장국으로서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및 제29차 환경보호위원회를 2027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1995년 제19차 회의를 서울에서 주최한 이후 32년 만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48차 회의에서 이뤄졌다. 우리 대표단은 이 회의에서 남극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현안 논의에 참여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종과학기지 인근 영구동토층 변화 양상, 남극 내 미세플라스틱 축적 현황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황제펭귄의 특별 보호종 지정, 협의당사국 확대 등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기여도를 높였다.
한국은 1986년 남극조약에 가입하고 1989년 의결권을 가진 협의당사국 지위를 획득했다. 현재 남극에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 2곳을 운영 중이다. 2025년에는 극지연구소 김지희 책임연구원이 환경보호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남극 거버넌스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2027년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외교부, 해양수산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책임 있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