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과 외교 기록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과 대통령기록관은 오는 3일부터 8월 2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1886년 체결된 '조불수호통상조약'의 한문본과 불문본 원본이 함께 공개된다. 고종이 친필로 서명하고 국새 '대군주보'를 찍은 비준서 원본도 프랑스에서 와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양국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도 시선을 끈다. 1887년 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세브르 도자기'와 이에 대한 답례로 고종이 보낸 '고려청자' 2점, 『원행을묘정리의궤』 등 역사서가 전시된다.

공식 수교 이전인 1851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 표류한 프랑스 선원 구조를 계기로 당시 나주목사가 프랑스 영사에게 선물한 '옹기 주병'도 공개돼 140년을 훌쩍 넘는 교류의 역사를 보여준다.

현대에 이르러 양국 정상이 교환한 선물들도 전시된다. 1986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전두환 대통령에게 증정한 은제 그릇, 2018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프랑스 혁명사 요약' 책 세트 등을 통해 이어져 온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