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치가 국내 10번째 식용곤충으로 공식 등재돼 과자,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될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2일 '풀무치'를 한시적 식품원료에서 일반식품 원료로 전환해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누구나 풀무치를 식품의 원료로 사용해 자유롭게 제조·판매할 수 있게 됐다.

풀무치는 메뚜기목 메뚜기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기존 식용곤충인 메뚜기보다 크기가 크고 사육 기간이 짧아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해 식품원료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이번 등재로 풀무치를 동결건조, 열풍건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해 과자, 선식, 분말, 초콜릿, 토핑류 등 여러 형태의 식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대량생산과 제품 다변화가 가능해져 곤충사육 농가의 소득 증대와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9월 풀무치의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을 받은 이후 안전성 관련 자료를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식약처가 안전성 심사를 거쳐 일반식품 원료로 최종 전환을 결정했다.

다만 식약처는 풀무치 섭취 시 갑각류(게, 새우)나 조개류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교차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품에는 '알레르기 주의' 표시가 의무화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은 메뚜기, 식용누에, 갈색거저리 유충, 쌍별귀뚜라미, 수벌번데기 등 총 10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