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미약품의 1조9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을 포함해 조 단위 '잭팟'을 연이어 터뜨리고 있지만, 주식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2분기 들어 대형 기술이전과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 발표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이러한 호재가 누적되면서 향후 주가 회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희귀의약품 '소네페글루타이드'를 총 1조9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계약금만 약 1130억원에 달한다. 같은 날 오스코텍 역시 미국 아기오스에 '세비도플레닙'을 96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디앤디파마텍은 대사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올릭스는 로레알 계열 벤처캐피탈(VC)로부터 1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보로노이 등도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긍정적인 항암 후보물질 데이터를 발표했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성과를 보여준 기업이 가장 먼저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며 “언급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약품의 기술이전은 시장에서 가치를 크게 두지 않던 파이프라인에서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