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도 반도체주에 가려 소외됐던 증권주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 증권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기존 53조4000억원에서 73조2000억원으로 37.1%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5개 증권사의 2분기 합산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3.2% 웃돌 전망이다. 증시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우주 기업 IPO 관련 평가이익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증권업종 지수는 코스피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거래대금이 시장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수급이 집중된 영향이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반도체 기업의 이익증가율이 둔화하면 이러한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증권주가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증권을 꼽았다. 코스피 중심 장세가 이어질 경우 수수료 비중이 높은 삼성증권이 유리하며, 6%에 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을 제시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지분 가치와 글로벌 우주 기업 관련 이익이 기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도 31만4000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렸으며, 다른 증권사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보고서는 높은 배당수익률도 증권주의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7.6%로 가장 높고, 삼성증권이 6.1%로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시장 변동성 축소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나 금리 상승 등은 증권업종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