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고종황제가 받은 선물부터 역대 대통령들이 주고받은 외교 기록까지 양국 우정의 역사를 담은 특별전이 열린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과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시작된 양국의 140년 외교사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오는 3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먼저 열린다. 이후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불수호통상조약 관련 문서, 양국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 사진 등 총 160여 점의 유물이 공개된다. 특히 1888년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고종황제에게 증정한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과 이에 대한 고종의 답례품인 '청자 대접'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양국 대통령이 교환한 선물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은제 그릇과 크리스탈 접시,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소반 등이 전시된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전시가 양국 관계 140년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기록과 문화유산을 통한 국제 교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