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한국형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플랫폼의 주요 성과를 국제 학술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질병관리청은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학술대회(IHMC 2026 Seoul)'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IHMC는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최신 동향과 임상 적용 전략을 논의하는 세계적인 학술 행사다.

이번에 공개되는 성과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2023년부터 추진 중인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 사업은 임상 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연계한 국가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학술대회에서 ▲임상·유전체 연계 데이터 플랫폼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KMP) 기반 분석지원 체계 ▲연구 데이터 표준화 및 정도관리 시스템 ▲이를 활용한 진단·치료제 개발 현황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은 '프랑스 국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만나 국가 단위 사업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데이터 활용 및 국제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해외 주요 프로젝트와의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 3년간 데이터 기반의 국가 연구 인프라와 표준화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데이터 공유와 감염병 연구 확대를 통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임상 적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발표는 국내 연구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글로벌 표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임상 연계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