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만 꽃을 피우고 지는 희귀 선인장 '셀레니케레우스'의 신비로운 개화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일 '밤의 여왕'으로 불리는 희귀 선인장 '셀레니케레우스' 2종의 개화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선인장들은 밤에만 꽃을 피우고 다음 날 아침 시들어 일반 관람객이 보기 어렵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셀레니케레우스 그란디플로루스'와 '셀레니케레우스 코니플로루스' 두 종류다. 이 선인장들이 속한 '셀레니케레우스'는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셀레네'와 양초를 뜻하는 라틴어 '케레우스'의 합성어다. '달빛 아래 촛불처럼 피어나는 선인장'이라는 의미처럼 밤에 짙은 바닐라 향을 내뿜으며 개화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두 종은 이름에서 꽃의 형태적 차이를 알 수 있다. '그란디플로루스'는 이름 그대로 '거대한 꽃'을 피워 '밤의 여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반면 '코니플로루스'는 '원뿔 모양의 꽃'이라는 뜻으로, 개화 전 꽃봉오리가 뚜렷한 원뿔 형태를 띤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5월 22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개화 전 과정을 연속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국립수목원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영상과 카드뉴스 형태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배준규 전시교육연구과장은 "관람 시간 중에는 볼 수 없는 야간 개화의 모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식물이 지닌 생태적 가치와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적극 소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