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 9000억원 규모의 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DS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이 단장증후군 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를 일라이 릴리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129억원(7500만 달러)을 포함해 총 1조 8973억원(12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며,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장 점막 성장과 염증 완화를 돕는 GLP-2 호르몬 기반 치료제다. 현재 유일한 치료제인 다케다의 '가텍스'는 매일 주사해야 하지만, 한미약품의 신약은 월 1회 투여로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가텍스의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1조 4161억원이다.

DS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이 한미약품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고수익 비만치료제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2027년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20.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연구개발(R&D) 모멘텀도 기대된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근육보존제 'HM17321'의 임상 1상 결과가 올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추가적인 대규모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근 MASH(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임상 2b상 결과 발표 지연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DS투자증권은 관련 위험이 주가에 일부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