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최대 1조9000억원 규모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0년 머크(MSD)와의 계약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기술수출이다. 한미약품은 계약금 1129억원(약 7500만달러)을 받고,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하면 최대 1조9000억원(약 12억6000만달러)을 받게 된다.
키움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의 이번 계약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파마향 대규모 기술이전은 6년 만"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기술이전 대상은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다. 단장증후군은 소장의 60% 이상이 소실되는 희귀질환으로, 현재 유일한 치료제는 다케다의 '가텍스'가 있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월 1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돼 매일 주사해야 하는 가텍스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2027년 말 임상 종료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