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며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총 22조6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9조9832억원) 대비 13.2%(2조6325억원) 증가한 수치다.
회사채 발행이 22조2021억원으로 전월 대비 13.6% 늘며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주식 발행은 4136억원에 그쳐 전월보다 6.0% 감소했다.
회사채 시장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채 발행액은 16조6743억원으로 전월 대비 24.0% 증가했다. 특히 은행채가 6조3294억원을 기록하며 88.4% 급증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도 1조3538억원으로 2.6% 늘었다.
반면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4조1740억원으로 전월보다 12.7% 감소했다. 자금 용도별로는 만기 도래 채무를 갚기 위한 차환 자금 비중이 78.6%(3조2820억원)로 가장 높았다.
일반회사채 시장에서는 신용등급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A등급 이상 우량채 발행은 3조150억원으로 전월보다 6050억원 늘었지만, A등급 발행은 6190억원에 그쳐 1조7020억원 급감했다.
주식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은 부진했다. 기업공개(IPO)는 4건, 1577억원으로 전월(9건, 2104억원) 대비 금액 기준 25.0% 줄었다. 유상증자는 4건, 2559억원으로 전월보다 11.4% 증가했으나 전체 주식 발행 감소세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226조6038억원으로 전월 대비 13.0% 증가했다. CP는 56조3404억원, 단기사채는 170조2634억원이 발행됐다.
4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45조2807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345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4월 중 3조4780억원이 순상환되며 전월에 이어 순상환 기조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