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1951년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이른 영향 태풍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2일 오전 3시를 기해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내려진 풍랑경보를 태풍경보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상특보 구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되면 '영향 태풍'으로 분류된다.

이번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육상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3일 오전까지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 동해 남부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에 태풍이 발생한 원인으로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를 지목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와 해양 열용량이 평년보다 높아 태풍 발생 및 발달에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이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도 높아 태풍 북상 시 강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태풍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측 사상 가장 이른 영향 태풍은 1961년 5월 28일의 제4호 태풍 '베티'였으며, 두 번째는 2003년 5월 30일의 제4호 태풍 '린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