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미용기기 제조사 클래시스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첫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

클래시스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4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43.0% 각각 증가한 수치다.

분기 매출이 9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5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포인트 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36.1% 각각 늘었다. 3분기 매출은 830억원, 영업이익은 376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 및 대손상각비 환입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장비 매출 비중이 54%로 상승했음에도 원가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4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3%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45.6%를 기록했다.

2025년 전체 실적은 매출 3368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8.6%, 39.3%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 50.7%로 업계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해외 매출은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유럽과 미주 등 글로벌 대형 시장에서 장비 매출이 늘면서 설치 기반이 확대됐다.

국내 매출은 277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슈링크 유니버스, 볼뉴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

제품별로는 장비 매출이 505억원으로 32.6% 증가해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해외에서는 울트라포머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볼뉴머의 시장 침투가 가속화됐다.

소모품 매출은 411억원으로 18.4% 늘며 전체의 44%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울트라포머, 볼뉴머 사용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판관비는 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했다.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22.3%로 전년 동기 28.2%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기타 항목이 마이너스 19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환입 효과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산 총계는 7046억원으로 부채 총계 1530억원, 자본 총계 5517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성자산은 2076억원으로 영업활동 호조에 따라 증가했다.

클래시스는 2026년 매출 4900억원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전망 범위는 4700억원에서 5100억원 사이다.

회사 측은 7대 성장 동력으로 브라질·남미·일본 직영 확대, 미국·유럽 본격 성장, 볼뉴머 글로벌 확산, 쿼드세이·레이저 성장, 국내 복합시술 트렌드, 홈뷰티 B2C 매출 가속, 중국 진출 등을 제시했다.

특히 볼뉴머는 연간 2000대 이상 판매로 고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연 3000대 이상 판매되는 울트라포머를 잇는 차세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외 누적 설치 기반은 울트라포머 1만4000대 이상, 볼뉴머 2200대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슈링크 3700대 이상, 슈링크 유니버스 2700대 이상, 볼뉴머 1000대 이상이 설치됐다.

지역별로는 한국, 브라질, 태국, 일본이 매출 상위 4개국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9%, 21%, 106%, 36%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2027년 미국에서 울트라포머 허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대리점 계약 및 볼뉴머 인허가 후 본격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