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전 공장 폭발 참사 당일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증시 관련 글을 올린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로자들이 화마에 스러져가는 순간에도, 이재명은 SNS에 ‘증시’ 글을 올리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날 오전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폭발 화재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에 '반도체 업종을 빼면 코스피가 4100선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며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썼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증시의 반도체 쏠림을 걱정하는 보도에 반박하는 것이, 폭발 사고 대응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과거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그 말이 진심이었다면 이럴 수는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증시 말고는 내세울 것이 없으니, 비판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일일이 반박하고 나설수록, 조급증만 도드라져 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언론과 싸울 시간에, 환율 챙기고, 물가 다스리고, 금리 살피는 것이, 대통령의 진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글을 마치며 "이제 화도 나지 않는다. 그저 이런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고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