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가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평시 방역 체계로 전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1일부로 전국 고병원성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낮추고 평시 방역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일 이후 가금농장에서 추가 발생이 없고, 전국 방역 지역의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된 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시한 위험지역 가금농장 및 전국 전통시장 일제 정밀검사에서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야생조류 확진 사례는 지난 3월 24일이었다.
이번 '25/'26년 동절기에는 가금농장에서 62건, 야생조류에서 6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는 421건이 발생했던 '16/'17년 이후 '20/'21년(109건), '22/'23년(75건)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9월에 첫 발생이 확인됐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3가지 유형(H5N1, H5N6, H5N9)의 혈청형이 동시에 검출됐다. 바이러스 감염력 또한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하향됐지만, 정부는 상시 방역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동절기 시즌이 오기 전 전국 가금농장의 방역 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축종별 맞춤형 방역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산발적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금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