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3.2톤이 넘는 마약이 국내로 밀반입되다 적발됐고,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수출한 무역 범죄 규모는 1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 핵심 성과' 자료를 통해 2025년 6월부터 2026년 4월까지 마약·총기류 밀반입과 무역·외환 범죄 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적발된 마약은 총 1181건, 3233kg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213%, 중량은 307% 급증한 수치다. 여행자를 통한 밀반입이 663kg으로 가장 많았고 국제우편(278kg)과 특송화물(231kg)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총기 17정과 실탄 331발도 압수됐다.
무역안보를 위협하는 범죄 규모는 1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산 알루미늄을 국산으로 위장해 미국 등으로 우회 수출한 사례가 9494억원 규모로 적발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1695% 폭증한 수치다. 군용으로 전용 가능한 드론 등을 불법 수출한 사례(2581억원)도 있었다.
자금세탁 등 외환 범죄도 기승을 부렸다. 관세청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122건, 2조 700억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 수출 실적을 부풀려 주가를 조작하거나 가상자산을 악용하는 등 신종 범죄 수법도 확인됐다.
한편 관세청은 K-브랜드 위조품 14만여 점을 통관 단계에서 차단하고,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통관 애로를 해결해 8549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중동 사태 피해기업과 영세 중소기업에는 총 2조 3792억원의 세정지원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