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관세 국경을 통해 밀반입되다 적발된 마약이 역대 최대 규모인 3.2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일 정부 출범 1주년 핵심 성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마약류 3233kg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배 증가한 수치로, 관세청 개청 이래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무역안보를 침해하는 국산 둔갑 우회수출 등은 1조 2000억원 상당이 적발됐으며, 자금세탁과 주가조작 등 지능화된 외환범죄도 2조 700억원 규모로 단속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금액 기준으로 5배,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관세청은 마약 밀수 차단을 위해 공항만에 이어 내륙 거점 우편집중국에서 2차 검사를 하는 '마약 검사 2차 저지선' 체계를 처음 도입했다. 또한 태국, 캄보디아 등 주요 마약 출발국 세관과 합동단속을 벌이는 등 국제 공조도 강화했다.

수출과 민생 안정을 위한 경제안전망 구축 성과도 공개됐다. 관세청은 자유무역협정(FTA) 특례를 신설해 캐나다산 원유 등 에너지 수입 대체선을 확보하고, 할당관세 제도를 악용한 불공정 수입 행위로 4624억원을 적발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K-브랜드 위조상품 14만여 점을 차단하고, 인도와의 통신기기 부분품 관세 분쟁을 해결하는 등 해외 통관장벽 해소로 총 8549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중소기업에는 1조 1511억원의 세정 지원이 이뤄졌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단 하나의 위해물품도 국내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경은 단단하게 지키고,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민생경제를 든든하게 받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