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강소금융' 전략을 앞세워 7년 연속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지만, 자산건전성 관리는 과제로 지적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일 보고서에서 JB금융지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핵심 자회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우수한 신용도, 안정적인 수익구조, 우수한 재무건전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B금융은 2025년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2.4%를 달성하며 7년째 금융지주사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규모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성과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말 연결 총자산은 73조1238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71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사업다각화 수준은 경쟁 지방금융지주에 비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JB금융은 BNK금융지주나 아이엠금융지주(DGB금융)와 달리 증권, 보험 자회사가 없어 은행과 캐피탈 의존도가 높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최근 악화 추세를 보였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은행 부문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중·저신용자 가계대출 부실이 늘어난 영향이다. 2025년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로, 2022년 말 0.6%에서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정부의 내수 회복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자산건전성 지표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 속도 등을 감안하면 개선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 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7%, 보통주자본비율은 12.6%로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05.9%로 경쟁사 평균(117.4%)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JB금융은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외국인 금융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업 기반을 넓히고, 신성장 산업에 8조원을 투자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