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전일 종가 5만8800원 대비 36%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4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이다.

부문별로 보면 톡광고는 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전 분기 대비 15% 늘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톡 개편에 따른 신규 지면 확대와 체류시간 증가로 톡DA(디스플레이 광고)가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은 5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택시·주차·퀵 중심의 모빌리티 부문 고성장이 이어졌고, 결제·금융·플랫폼이 고르게 성장하며 페이 부문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커머스는 2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추석 및 연말 프로모션 효과와 자기 구매 증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뮤직이 5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반면 게임은 979억원으로 40% 감소했고, 스토리는 1918억원으로 5% 줄었다. 피코마는 1120억원을 기록했으나 일본 웹툰 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엔화 기준 6%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톡광고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9월 카카오톡 개편으로 증가한 체류시간이 유지되고 있고, 신규 광고 확대와 비즈니스 메시지 고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톡의 1인 일평균 체류시간은 개편 전 24분에서 25분으로 늘었다. 다만 월평균 체류시간은 2024년 5.2시간에서 올해 1월 5.0시간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은 3.8시간에서 4.9시간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는 AI 강화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챗GPT for 카카오' 사용자 수는 200만명에서 800만명으로 급증했다. 1분기 출시 예정인 '카나나'를 통해 택시·커머스·맵·일정관리 등 AI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 매출은 마진율이 높아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커머스·모빌리티·핀테크 등 플랫폼 사업도 지난해 대비 높은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카카오의 매출액을 8조5400억원, 영업이익을 823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5.3%, 16.3% 증가하는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은 26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의 카카오에 대한 의견은 12일 기준 긍정 전망이 94.2%, 중립 5.8%로 압도적인 긍정 우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