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자가 1년 새 2배 이상 급증하며 국민 3명 중 1명꼴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령층과 주부, 자영업자 등은 여전히 소외돼 디지털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5일 발간한 'AI 포용 관점에서 본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 격차'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한국미디어패널의 2024년과 2025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이용률은 2024년 13.7%에서 2025년 31.6%로 17.9%포인트 급증했다. 인지율 역시 같은 기간 38.1%에서 50.4%로 크게 늘었다.
연령별 격차는 뚜렷했다. 2025년 기준 20대의 이용률이 69.5%로 가장 높았고, 30대(56.3%), 10대(41.7%)가 뒤를 이었다. 반면 60대는 6.3%, 70세 이상은 0.7%에 그쳐 고령층의 AI 활용이 매우 저조했다.
경제활동 상태에 따라서도 이용률 차이가 컸다. 대학(원)생의 이용률이 68.0%로 가장 높았으며, 임금근로자(39.7%)도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단독자영업자(12.6%), 전업주부(13.9%), 무급가족종사자(6.6%) 등은 이용률이 현저히 낮았다.
생성형 AI의 주된 이용 목적은 '정보 검색'(42.5%)이었으나, '업무'(24.6%)와 '학업'(16.0%)에도 활발히 사용됐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해 '취미활동'(6.6%→12.7%)이나 '일상적 대화'(1.3%→4.2%) 등 일상 속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오주현 연세대 연구교수는 "고령층, 단독자영업자, 전업주부 등 정보 소외 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 및 교육 기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비판적 사고 교육을 강화하고, 특히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 보호 장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