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의 격차가 뚜렷해지면서,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여전히 AI 기술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성인 8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는 '잠재적 이용자'는 전체의 72.9%에 달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생성형 AI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들어만 본'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잠재적 이용자 집단의 AI 인지도는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전혀 모른다'와 '들어본 적 있다'를 합한 하위 인지층의 비율은 2024년 79.4%에서 2025년 78.0%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정체 상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반면, AI 이용자 저변은 꾸준히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2025년에 새로 AI를 사용하기 시작한 '신규 이용자'는 16.8%로, 이전부터 꾸준히 사용해 온 '지속 이용자'(7.7%)의 두 배를 넘어섰다. 특히 신규 이용자 중에는 여성과 40대 이상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기존 이용자들의 AI 활용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지속 이용자 집단에서 유료 서비스 이용 경험률은 2024년 14.0%에서 2025년 19.5%로 증가했다. 이는 신규 이용자의 유료 경험률(11.8%)보다 높은 수치다.

이용 목적 또한 다변화됐다. 지속 이용자들은 기존의 업무·학업 중심에서 나아가 취미 활동(7.5%→11.4%), 일상적 대화(2.3%→4.4%) 등 일상생활에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반면 신규 이용자들은 '일상적인 정보검색'(46.4%)이 주된 이용 목적으로 나타나, 아직 탐색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서비스별로는 '챗GPT'의 독주 체제가 이어졌다. 지속 이용자의 93.7%, 신규 이용자의 94.3%가 주 이용 서비스로 챗GPT를 꼽았다. 제미나이, 에이닷 등 다른 서비스들은 소수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