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육성을 위해 전통 건축물 단청 문양 3D 모델, 특수교량 손상 영상 등 고가치 공공데이터 100종이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AI 기업 육성을 위한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 개방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12월까지 25개 과제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100개 과제를 개방해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개방되는 데이터는 신산업, K-문화, 재난·안전, 인공지능 학습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재생에너지 기술잠재량 데이터',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분야 AI 학습데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특수교량의 손상 영상과 원인 등을 담은 '특수교량 안전 점검 데이터', 농작물 병해충 진단 이미지인 '농작물 병해충 진단 데이터' 등은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의결서를 구조화한 데이터도 포함돼 기업의 법률 위험 검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100대 과제는 800여 개 기업 방문 조사와 대국민 수요 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앞서 2025년 개방된 데이터는 숙박 앱의 소방시설 안내,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AI 법률 업무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는 데이터는 합성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게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가족·청소년 상담 데이터, 운수종사자 자격관리 데이터 등이 원본의 통계적 특성을 유지한 채 가공돼 제공될 예정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AI 기업이 요구하는 데이터를 신속하게 개방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AI 3대 강국 구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