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 쏠림' 현상에 따른 증시 착시 논란에 대해 특정 업종을 제외한 지수 계산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 이러는 사람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래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반문하며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 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일부 언론과 증권가에서 제기된 '반도체 착시 현상'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다수 매체는 증권사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코스피 지수는 4100선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랠리를 타고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지수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반도체 외 다수 종목은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수 상승이 시장 전반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착시'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