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과 라면이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액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K-소비재의 영토 확장을 이끌고 있다.

교보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은 미국 오프라인 채널과 유럽 신규 지역으로, 음식료는 글로벌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4월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1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각각 37%, 75%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미국 주요 유통 채널인 울타, 세포라, 타깃 등에서 K-뷰티 제품군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료 부문에서는 라면의 활약이 돋보였다. 4월 라면 수출액 역시 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 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7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K-뷰티의 북미와 유럽 시장 침투율은 각각 3.4%, 2.5% 수준으로, 서구권 시장 공략은 이제 초입 단계”라며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즉석면 시장 내 한국 브랜드 점유율은 2025년 기준 37%에 달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