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의 재선 축하 행사를 준비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수원시를 향해 책임자 처벌과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시장 선거는 결과가 미리 정해진 요식행위인가?"라고 물으며 이재준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양 후보는 "수원시가 선거 결과도 나오기 전에 현직 시장 당선 축하 파티를 준비하다가 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유권자의 뜻을 맘대로 기정사실로 하고, 선거가 끝나기도 전부터 오만방자한 충성 경쟁을 유발한 책임자는 이재준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사태의 경위를 밝히고, 수원시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수원시 공무원들이 선거가 끝나기 약 일주일 전부터 재선 축하 꽃다발 증정식과 환영 음악회를 준비하고, 내부 문서에 ‘업무에 복귀하시는 이재준 시장님’을 명시했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이 후보가 시킨 게 아니라면 사과하라. 시킨 것이라면 즉각 사퇴하라"며 "지금 수원시민 4분의 3이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 수원시민이 재선시장 만들어주는 거수기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선거 중립 의무가 있는 수원시청을 향해서도 경고했다. 양 후보는 "시민들이 고금리와 고물가와 고환율로 고통받는 지금, 책임 있는 여당이 장악한 수원시청에서 뭐가 그리 좋다고 샴페인부터 터뜨린단 말인가?"라며 "냉수 먹고 정신 차려서 선거 말고 시정에 집중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원시가 이재준 현 시장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하고 음악회를 포함한 환영 행사를 계획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알려지며 불거졌다. 해당 보고서에는 '지방선거를 무사히 치르고 업무에 복귀하시는 이재준 시장님에 대한 환영 계획'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