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고강도 관세 부과를 검토하면서 국내 태양광 기업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 기대감이 커지며 현지 태양광 기업 퍼스트솔라의 주가가 18년 만에 최고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퍼스트솔라 주가는 지난 5월 29일 306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5월 기록한 신고가(311달러)에 다가섰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특정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025년 7월 1일부터 폴리실리콘 및 파생 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며, 결과는 2026년 6월 말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인터텍 CEA 애널리스트의 전망을 인용해 폴리실리콘에 1kg당 10달러, 셀과 모듈에는 각각 와트(W)당 10센트, 20센트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이론적으로 미국 내 중국산 모듈 가격을 현재보다 130% 높은 와트당 69센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관세가 현실화되면 국내 기업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국 상위 업체의 폴리실리콘 현금 원가는 1kg당 5~6달러인 반면 OCI홀딩스는 12달러 수준이다. 10달러의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산 제품의 원가가 더 높아져 OCI홀딩스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OCI홀딩스와 한화솔루션을 태양광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