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급증과 견조한 내수 소비라는 양대 호재를 업고 올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하반기 유통업종 내 최선호 업태로 백화점을 꼽으며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수 소비와 인바운드 양쪽에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기여도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에 외국인 매출이 기여한 부분은 약 3%포인트였으나, 하반기에는 기여도가 높은 한 자릿수(HSD) 퍼센트포인트까지 확대될 수 있다. 하반기 중 외국인 매출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구매력 높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화 약세로 중국인의 국내 쇼핑 매력도가 커졌으며, 실제 루이비통 등 주요 명품 가격이 중국 현지보다 한국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중장기적으로 일본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견조한 내수 소비 역시 백화점 실적을 떠받치는 또 다른 축이다. 기업 실적 개선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며 고소득층의 소비 여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2%가량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은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외국인 대상 판매는 VIP 할인 혜택이 없고, 세금 환급 사업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내국인보다 수익성이 3~4%포인트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대형마트는 홈플러스의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4월까지 22개 점포를 폐점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점포 정리 및 영업 중단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이탈한 고객 수요가 경쟁사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유통업종 최선호주로 롯데쇼핑을, 의류업종 최선호주로는 미스토홀딩스를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