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필 메모를 포함한 대한민국 지방자치 78년의 발자취를 담은 대통령기록물이 공개된다.

행정안전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를 계기로 1일부터 대통령기록포털을 통해 관련 기록물 38건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1948년 제헌헌법부터 역대 정부의 지방자치 발전계획까지 망라한다.

공개 기록물에는 1948년 제헌헌법과 이듬해 제정된 지방자치법 등 지방자치의 법적 근거가 된 자료들이 포함됐다. 1960년대 중단됐던 지방자치가 30여 년 만에 부활하는 과정도 엿볼 수 있다. 1991년 지방의회의원선거 실시계획과 1995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전면적 지방자치 시대 개막을 알린 특별담화문 등이 대표적이다.

김대중 정부의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기본구도'부터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까지 역대 정부의 자치분권 확대 노력도 기록으로 남았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구상하며 남긴 '다극거점 개발계획' 등의 내용이 담긴 친필 메모 2건도 이번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들의 지방선거 투표 모습이 담긴 사진 8건도 함께 볼 수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기록 공개는 지방자치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대통령기록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