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창원공장이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 생산으로 '풀가동' 중인 가운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철도 공장까지 방산 라인으로 전환하며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섰다.
유진투자증권은 1일 현대로템 창원 공장 방문 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철도 부문 모두 공정 라인이 풀가동 중이며, 방산은 추가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로템 방산 부문 조립 공정은 폴란드 2차 수출 이행계약 물량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폴란드향 K-2GF 116대 계약 물량 중 상당수가 제작 중이며, 이에 따라 2026년 인도 계획인 30대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은 철도 공장 두 곳을 방산 공장으로 전환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K2 전차 조립 대수는 월 12대에서 15대로 약 25%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추가 수출 물량 확보와 국내 전차 소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이 기존에 알려진 루마니아, 페루 외에도 아시아, 아프리카, 북유럽 국가들과 활발한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캐나다도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해 현대로템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부문(레일솔루션) 역시 국내 고속철과 해외 전동차 수주 물량 제작으로 분주한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고마진 해외 수출 물량의 계약 및 납기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이후 본격적인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대로템의 2026년 예상 매출액은 6조4290억원, 영업이익은 1조130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방산 부문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8년에는 매출 9조9710억원, 영업이익 2조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