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판 전문기업 티엘비가 차세대 고부가 기판을 앞세워 2028년 매출의 절반을 신제품으로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티엘비가 쏘캠(SOCAMM) 등 신규 기판 사업 확대로 향후 3년간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기판 산업의 구조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성장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티엘비의 전체 매출에서 신규 기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14%에서 2027년 27%를 거쳐 2028년에는 5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K증권은 이를 국내 경쟁사인 코리아써키트, 심텍, 대덕전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업구조 재편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티엘비의 연간 매출액은 2026년 3557억원에서 2028년 7573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5억원에서 1686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8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22%에 달한다.

SK증권은 메모리 기판 산업의 호황으로 티엘비의 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하며, 가격 협상력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향후 2년간 약 20%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티엘비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2공장을 신설, 202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60%가량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