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수십억원대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서초구 잠원동 '한신' 아파트 전용 84.52㎡는 33억7000만원에 팔렸다. 매수자는 전세 보증금 10억3000만원을 제외한 23억4000만원을 들여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갭투자는 서초구뿐 아니라 강서구, 은평구 등 서울 전역에서 나타났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래미안' 전용 126.31㎡는 33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억5000만원의 현금이 동원됐다. 방배동 '임광' 아파트 전용 84.78㎡도 24억원에 매매됐으며 갭투자금은 17억3000만원이었다.
강서구와 은평구에서도 10억원이 넘는 갭투자가 확인됐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6단지' 전용 114.98㎡는 19억원에 팔리면서 13억2670만원의 갭이 발생했다. 마곡동 '마곡힐스테이트' 전용 84.98㎡ 역시 16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고, 투자금은 10억원이었다.
중저가 단지에서도 갭투자는 활발했다. 은평구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 84.97㎡는 13억3500만원에 거래됐고, 갭은 6억7500만원 수준이었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전용 59.98㎡는 13억3000만원에 팔렸으며, 8억3000만원의 투자금이 필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