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무궁화호를 대체할 신형 'ITX-마음' 열차 146칸이 새로 발주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일반열차 운행 안정화를 위해 약 3987억원을 투입해 ITX-마음(EMU-150) 146칸 구매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발주는 6월 1일 공고되며, 2029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발주에는 철도차량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 납품 지연을 막기 위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이 적용된다. 기존 '2단계 경쟁' 입찰 방식이 저가 투찰로 인한 납품 지연과 품질 저하 문제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 방식은 기술과 가격을 종합 평가하며, 납품 지연 업체에 대한 감점을 확대하는 등 공정관리 기준도 강화했다.

신규 차량 도입 전까지 운행 공백을 막기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2028년까지 기존 무궁화호 객차 280칸을 리모델링하고, 내년까지 536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되는 ITX-마음은 운전자 보조시스템(DAS)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의자 하부 공간을 넓혀 승객 편의성을 개선했다. 전동휠체어석도 기존 1석에서 2석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김태병 철도국장은 "기존 무궁화호 열차의 정밀안전진단 및 리모델링을 빈틈없이 수행하고 안정적인 차량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최은주 부사장은 "우수한 품질의 차량이 적기에 도입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