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중국군 장교를 한국 육군대학에서 교육하는 정책에 대해 "정신 나갔나"라고 물으며 정부의 국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대변인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공군을 우리 육군대학에서 가르쳐요? 정신 나갔나요?"라고 반문하며 "적군을 우리가 가르친다고요? 6.25를 잊은 것입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영토를 침공한 200만이 넘는 중공군을 잊었습니까? 그리고 그 수많은 희생을 잊은 것입니다. 중공과 공산군에 맞서 조국을 지켜내신 순국선열들께서 통탄하실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재의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북중러 동맹은 여전히 견고하다. 유사시 중공군은 또다시 우리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핵위협에 중공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중공이 북한의 뒷배 역할을 해온 것"이라며 "그런데도 군사적으로 명백한 적군을 우리 교육기관에서 가르치느냐"고 되물었다.
또한, 박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정부의 대적관과 외교 정책의 문제점을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적을 말 못하는 이유가 이것이었다"며 "이스라엘이나 미국 같은 우리의 동맹국들에는 이를 드러내거나 노골적인 불편함을 표출하고 중국, 북한, 이란 같은 공산 독재국가들에는 친근함을 넘어 굴종하기까지 하는 모습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수석대변인의 이번 비판은 국방부가 운영하는 외국군 장교 수탁 교육 프로그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전부터 군사 교류의 일환으로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장교들을 합동군사대학교 등에서 교육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측은 해당 교육 과정은 군사 기밀이 배제된 채 공개적으로 이뤄지며, 상호주의에 따라 우리 군 장교들도 중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