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해변 도시의 집값은 오히려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부동산 웹사이트 라이트무브 분석에 따르면 영국 머지사이드주에 위치한 해변 도시 부틀의 평균 주택 호가는 전년 대비 11%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영국 전역의 평균 호가가 0.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만 부틀의 평균 집값은 14만1680파운드(약 2억400만원)로, 영국 전체 평균인 37만8304파운드(약 5억4500만원)를 크게 밑돌았다. 집값이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영국에서 가장 저렴한 해변 도시 10위권에 포함됐다.

부틀에 이어 같은 머지사이드주 크로스비가 9%의 상승률로 2위를 차지했다. 이곳의 평균 주택 가격은 33만900파운드(약 4억7600만원)로 집계됐다.

웨일스 지역 해변 도시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사우스글러모건주 랜트윗메이저는 9%, 카마던셔주 라넬리는 7%씩 집값이 올랐다.

라이트무브는 분석 대상인 약 100개의 해변 도시 중 약 80%의 평균 호가가 전국 평균보다 낮아 해안가 주택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콜린 밥콕 라이트무브 부동산 전문가는 "일부 지역에서 강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해변 거주가 더 저렴한 지역이 많아 예산에 따라 구매자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