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의 100년 미래를 위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을 무릅쓰고 유일하게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전임 대구시장으로서 대구미래 100년을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30년간 전국 꼴찌인 점을 지적하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대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TK신공항, 대구 산업 대개편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김부겸 후보가 아니면 그걸 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운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감성 자극 투표로는 대구미래는 더 암담해질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경쟁 후보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서는 "내란주요임무 종사자로 매주 재판을 받아야 할 후보가 대구시장이 된다면 이재명 정부가 대구시를 지원해 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개인 구명 차원의 선택이라면 모르되, 대구의 미래 100년을 위한 선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나는 내가 자란 대구가 다시 한반도의 3대 도시로 우뚝 서길 간절히 바란다"라며 글을 맺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며, 대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양강 구도로 형성돼 있다. 추 후보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