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우상호 후보를 향해 공약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태 예비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덕터널이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강원도 화천에 있는 거라 다른 지역 분들은 모르셔도 되지만 우상호 후보는 그러면 안 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공보 공약에 버젓이 실어놨거든요. 근데 공약에 대해 물어보면 안 되나요?"라고 반문했다.
김 예비후보는 "광덕터널도 첩첩산중인데 우 후보도 첩첩산중이다"라며 "아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조기착공을 하겠답니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강원도민여러분! 집에 배달된 우 후보의 선거공보는 보실 필요가 없겠습니다. 후보도 모르고 귀신도 모르는 공약을 봐서 뭐하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번 페이스북 게시물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8일 열린 강원도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벌어진 공방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당시 토론회에서 김 예비후보는 우 후보의 공약인 '광덕터널 조기 착공'을 두고 터널의 위치와 노선을 물었으나, 우 후보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우 후보는 "화천에 있다"고 답했지만, 김 예비후보가 "화천에서 어디로 가느냐"고 재차 묻자 "정책 질의를 해달라. 자꾸 뭘 모르냐는 함정을 판다"고 응수했다. 광덕터널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을 잇는 총연장 4.8km의 터널로, 2027년 착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 후보의 지역 이해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1일 열린 토론회에서도 '강릉시 홍제동'에 대한 질문에 "서울 홍제동이냐, 원주 홍제동이냐"고 되물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