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하고 있지만, 기업의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부족해 직원들이 각자도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경험 관리 기업 넥씽크(Nexthink)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 중 28%는 매주 여러 차례 AI를 업무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회사로부터 공식적인 AI 교육을 받은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오히려 직장인 10명 중 약 4명(38%)은 회사에 더 많은 AI 교육 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56%는 자신의 직무에 AI를 통합하는 방식에 대해 회사와 논의해 본 경험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통 부재는 직원들이 회사가 승인하지 않은 AI 도구를 임의로 사용하는 '섀도우 AI' 현상을 낳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민감 정보가 외부 AI에 유출될 수 있는 등 심각한 보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AI 관련 자문이 필요할 때 회사에 문의한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대신 소셜미디어(31%), 뉴스 기사(27%), 친구 및 가족(21%) 등 비공식적인 경로에 더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베단트 삼파스 넥씽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도입 속도가 교육과 관리를 앞지르면 기업은 AI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할 경로를 잃게 된다"며 "관리되지 않는 AI 사용에 따른 보안 위험은 감지되지 않은 채 방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