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44.3%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1%, 지난 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6%를 기록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16.5% 감소해 시장 기대치 492억원을 밑돌았다. 하얏트 로열티 비용 약 5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연결납세로 이연법인세 자산을 인식하며 법인세이익 약 4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카지노 매출은 1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3.2% 급증했다. 드랍액은 7686억원으로 68.6% 증가했고 홀드율은 18.6%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월 실적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드랍액은 26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8%, 전월 대비 18.2% 증가했다. 순매출은 456억원으로 55.0% 늘었고 방문객은 5만3000명으로 56.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성장률 16.4%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한일 갈등 이후 중국발 일본 여객편수를 약 50% 축소했다"며 "2월 춘절 연휴기간 일본 여행 자제를 지속 권고하면서 춘절 연휴부터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호텔 객실 콤프를 지난해 800객실에서 1000객실로 확대하고 테이블 가동률도 지난해 130개 내외에서 167개로 늘릴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목표 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12일 종가 2만54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6.0%다.

증권사는 올해 영업이익을 211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9% 증가한 수치다. 2026년 예상 EBITDA 296억원에 2022~2024년 평균 배수 12.0배를 적용해 목표 주가를 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기간이 도래해 차입금 리파이낸싱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개발의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1조143억원, 순차입금은 976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