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구마가 신기술 덕분에 부패율을 크게 낮춰 저렴한 뱃길로 태국 수출에 성공했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자체 개발한 '복합 선도유지 기술'을 적용해 고구마를 태국에 선박으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공으로 고질적인 부패 문제를 해결하고 물류비를 7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수확과 세척 후 두 차례에 걸쳐 상처를 치유하는 '개선된 큐어링'과 특정 온도·습도·산소 농도를 유지하는 '최적 CA(Controlled Atmosphere)' 운송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수확 직후 고구마의 부패율은 기존 65%에서 8%까지 획기적으로 낮아졌다.
기술 개발로 고비용 항공 운송을 선박 운송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물류비도 크게 줄었다. 8톤 물량을 수출할 경우 항공 운송비는 약 1500만원이지만, CA 선박 운송은 약 400만원으로 73%가량 저렴하다.
시범 수출된 고구마는 태국 최고급 매장 '고메 마켓' 16개 지점에서 한 달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현지 바이어는 연간 48톤 규모의 정례 수출 계약을 요청했다. 또한 기존에 전량 항공으로 수입하던 딸기에도 같은 기술을 적용해달라고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촌진흥청 안욱현 수출농업기술과장은 "물류비 상승과 고질적인 부패 문제를 극복해 낸 선도적인 연구 개발 성과"라며 "고구마를 선두로 해외 시장 선호도가 높은 우리 신선 농산물에 기술을 접목해 세계 시장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