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노동력은 30% 줄이고 생산량은 20% 늘리는 '미래형 사과 재배 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농촌진흥청은 28일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계화에 기반한 새로운 사과 재배 체계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방식은 작업 동선이 복잡해 기계화가 어려워 노동력 부담이 컸다.
새 재배 체계의 핵심은 나무를 가늘고 길게 키우는 기존 '세장방추형'에서 나무를 2차원 벽처럼 평면으로 키우는 '평면형'으로 바꾸는 것이다. 평면형은 두 줄기가 중심인 '2축형'과 여러 줄기를 나란히 세운 '다축형' 등으로 나뉜다.
이 방식은 작업 동선을 단순화해 기계화에 유리하다. 또한 나무 안쪽까지 햇빛이 고르게 들어 과일 품질이 균일해지고, 바람이 잘 통해 병 발생 위험도 줄어든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맞춰 트랙터 부착형 가지치기, 꽃솎기 장치 등 국산화 기술 개발도 마쳤다. 기계 꽃솎기의 경우 10아르(a)당 작업 시간이 기존 13시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관련 기술은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평면형 재배 면적은 2018년 3헥타르(ha)에서 2025년 1149.9ha로 늘었으며, 정부는 2030년까지 50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은 "평면형 수형과 기계화 기술이 결합하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20% 이상 증가하고 노동력은 30% 이상 절감될 것"이라며 "생산성과 경제성이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