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누에, 오디 등 양잠 산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의 확대를 추진한다.

농촌진흥청은 양잠산업을 식품소재 등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산물별 효능을 과학적으로 구명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누에를 가공한 '홍잠'은 기억력 개선(2019년), 간암 예방(2018년), 체중 감소(2025년) 효능이 확인됐다. 홍잠은 실크 단백질 유래 아미노산인 글리신과 세리신이 풍부한 고단백 소재다.

5령 3일 시기의 누에에서는 혈당 강하 물질인 디엔제이(DNJ) 성분을 발견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며, 소화 기능 개선 효과도 2023년 새롭게 확인됐다.

뽕잎 역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혈관 건강 유지, 지질대사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성과의 산업화를 위해 '누에 연중 사육 시스템'을 구축해 실증하고 있다. 향후 혈당 강하 누에를 이용한 당뇨 환자식 등 특수의료용도 식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곤충 식품 및 사료 저널(Journal of Insects as Food and Feeds)'에 올해 2월 게재돼 학술적 인정을 받았다.

박홍현 농촌진흥청 산업곤충과장은 "양잠 산물이 바이오 소재 산업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곤충산업의 재도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