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충남 공주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은 27일 공주시 의당면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지난 26일 과수화상병 발생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25일 충청남도농업기술원과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정밀 예찰 과정에서 발견됐다.
방역 당국은 발생이 확인된 0.4헥타르(ha) 규모의 과수원에 대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공적 방제 조치에 들어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발생 원인과 확산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주 지역 첫 발생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26일 기준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는 30곳, 면적은 14.4ha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1개 농가, 8.7ha와 비교해 농가 수가 약 43% 증가한 수치다.
농진청은 27일 오전 관계기관 긴급 현장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채의석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7월 말까지 자율 예찰을 강화하고 이상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