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농가의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확산을 막기 위해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다시금 강조됐다.

농촌진흥청은 25일 PRRS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장 기본 방역관리와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PRRS는 번식 장애와 성장 지연을 일으켜 양돈 농가의 대표적인 소모성 질병으로 꼽힌다.

해당 질병 바이러스는 변이가 많고 전파력이 강해 농장에 한 번 유입되면 장기적인 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감염된 수퇘지는 정액을 통해 수개월간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농진청은 외부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새로 들여오는 후보돼지는 반드시 격리 사육과 적응 기간을 거쳐야 하며, 정기적인 감염 검사와 농장 상황에 맞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장 내부 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도 중요하다. 일령이 다른 돼지를 섞어 키우는 것을 피하고, 같은 시기에 들여온 돼지를 함께 사육하고 출하하는 '올인 올아웃'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가 대부분의 소독제에 취약한 만큼 철저한 소독과 위생 관리도 필수적이다.

백신은 감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바이러스 배출을 줄이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번식용 돼지에 3~6개월 간격으로 정기 접종해 농장 전체의 면역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강석진 가축질병방역과장은 "PRRS는 어미돼지에게 유산·사산을, 새끼 돼지에게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며 "피해를 줄이려면 기본 방역과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PRRS 질병 저항성 관련 유전자를 발굴하는 연구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