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충북 보은군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은 26일 충북 보은군 산외면과 수한면에 위치한 사과 과수원 2곳(0.7ha)에서 지난 24일 과수화상병 발생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지난 22일 농가 신고와 긴급 예찰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나뭇잎과 가지가 흑갈색으로 변하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발생이 확인된 과수원에 대해 즉시 출입을 통제하고 공적 방제를 통해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정확한 발생 원인과 확산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농진청과 충북도, 보은군은 25일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발생지 반경 2km 이내 과수원 89곳(78.8ha)에 대한 정밀 예찰을 마쳤다. 향후 보은군 전체 사과·배 재배 농가 635곳(506ha)을 대상으로 합동 정밀 예찰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26일 김상경 차장 주재로 관계기관 긴급 영상 점검 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25일 기준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은 23개 농가 7.2헥타르(ha)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농가 수는 늘었으나 면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채의석 재해대응과장은 "미발생 지역에서 신규 발생이 확인된 만큼 농가의 자율 예찰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상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대표전화(1833-857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