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암소 100여 마리가 강원도 평창 대관령의 드넓은 초지에서 5개월간의 여름나기를 시작했다.

농촌진흥청은 26일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가 이날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260헥타르(ha) 규모 초지에서 한우 암소 100여 마리를 방목한다고 밝혔다.

해발 800m 고지대에 위치한 대관령 초지는 여름에도 서늘해 한우 방목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방목은 소의 운동량을 늘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선한 풀 섭취를 통해 비타민 A 생성에 도움이 되는 베타카로틴 흡수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한우연구센터는 초지 훼손을 막고 목초 재생을 돕기 위해 구획을 나눠 순환 방목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티모시와 톨페스큐 등 다양한 목초가 섞인 초지를 소들이 옮겨 다니며 풀을 뜯게 해 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방목 기간에도 영양소 균형을 위해 배합사료를 함께 공급하고 깨끗한 물을 상시 제공한다. 또한 그늘막과 울타리를 수시로 점검하며 가축 안전과 야생동물 침입 방지에도 대비한다.

윤호백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장은 "대관령 초지를 활용한 방목 사육 자료를 바탕으로 한우 건강 관리와 생산성 향상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