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 후보가 정부의 사할린 동포 관련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이들의 존엄한 삶을 위해 다시는 예산이 정권에 의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연수구 사할린동포복지관 방문 사실을 알리며 "2023년 윤석열 정부는 현장 점검도, 충분한 협의도 없이 운영예산의 10%를 일괄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 삭감으로 인해 "식사 지원과 난방비, 공공요금 등 기본 운영마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찬대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이 문제를 놓치지 않았다"며 "2026년도 정부예산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던 10% 예산을 다시 복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 후보는 이번 예산 복원이 "어르신들의 식탁에 다시 따뜻한 국 한 그릇을 올려놓는 일이었고, 겨울 난방을 걱정하지 않게 하는 일이었으며, 무엇보다 삶의 존엄을 지켜낸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사할린 동포들은 대한민국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어르신의 "죽기 전에 사할린 땅을 한 번만 더 밟아보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되찾은 예산이 다시는 정권의 입맛에 따라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남은 생애만큼은 더 따뜻하게, 더 존엄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송 후보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인천 연수갑 후보로 출마했다. 그가 언급한 박찬대 후보는 현재 인천시장 후보로, 지난 20일 남동구 사할린센터를 방문해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사할린 동포 관련 예산을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집행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