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에서 잡힌 우럭 한 개체에서 국내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으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국무조정실은 29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지난 25일 발표한 어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우럭에서는 1kg당 130베크렐(Bq)의 세슘이 검출됐으며, 이는 한국과 일본의 식품 기준치인 100Bq/kg을 초과하는 수치다.
정부는 해당 우럭이 연안 정착성 어종으로 우리 해역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낮고, 후쿠시마 포함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국내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항만 내 어류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방지막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오는 6월 1일부터 20차 오염수 방류를 개시할 예정이다. 방류될 오염수의 핵종 분석 결과 고시농도비 총합은 0.45로 배출기준인 1 미만을 만족했으며, 희석 후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500Bq 미만으로 관리될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활동이 국제 안전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또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참여한 4차 확충모니터링에서도 도쿄전력의 분석 결과가 다른 참여기관과 통계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 지난 28일까지 생산단계 수산물 1715건과 유통단계 1494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내 해수욕장 20곳과 주요 해역에 대한 방사능 긴급조사에서도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20차 방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주 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