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가운데, 도쿄전력이 20차 오염수 방류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정부는 29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일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25일 원전 항만 내에서 포획한 우럭 1개체에서 국내·일본 기준치(100Bq/kg)를 넘는 130Bq/kg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해당 어종이 연안 정착성 어종이라 국내 해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오는 6월 1일부터 20차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방류 대상 오염수는 삼중수소 농도를 리터당 1500베크렐(Bq) 미만으로 희석하며, 다른 핵종 역시 배출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방류 활동이 국제 안전기준에 따라 운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IAEA는 일본 측 데이터의 정확성 검증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방류 설비의 상태를 확인했으며,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다음 주에도 전문가를 파견해 20차 방류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는 이상 없이 이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3209건과 일본산 수입 수산물 검사 566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국 20개 해수욕장과 우리 해역의 방사능 수치 역시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