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시장이 향후 2~3년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경쟁사 대비 더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 금융 서비스 기업 누바마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인도 자동차 시장이 2028 회계연도까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승용차와 이륜차 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인도 내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업체별 예상 성장률은 타타모터스 35%, 마루티 스즈키 25%, 마힌드라&마힌드라 1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차는 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누바마는 현대차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 전망에 대해 중동 지역에 대한 높은 수출 의존도를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차 인도 법인 수출 물량의 40% 이상이 중동으로 향하는 만큼, 해당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출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륜차 시장은 5월 내수 판매량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트랙터 판매량 역시 15% 이상 증가하며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상용차 부문은 다른 부문에 비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누바마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 요인으로 구매력 향상, 신차 출시 효과, 결혼 시즌에 따른 계절적 수요, 금융 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